About IRON

안녕하세요. 스토리 빌더 IRON입니다.

<Build Your Story>와 저에게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간략하면서도 장황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8년 간의 작가 지망생 그리고 공모전 입상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된 건 23살, 군 복무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문득 드라마를 보면서, 저런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마침 같은 부대에 영화, 연극, 뮤지컬을 하던 형들이 있었습니다. 운명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는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작가가 되는 데까지 8년이나 걸릴 줄은요.

어느덧 작가 지망생 8년 차가 되던 해였습니다. 어느덧 저도 30살이 되어있었습니다. 나이 앞자리가 바뀐다는 게 정말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언제까지 작가 지망생으로 있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직장 생활도 했고, 스타트업 창업도 했지만, 작가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했습니다.

이대로면 이도저도 아닌 존재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딱 1 년 만 더 해보고 깔끔하게 포기하자고요. 정말 간절하게 목표를 향해 달려왔던 저에 대한 마지막 배려였습니다. 그렇게 이를 악물고 미친듯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1년이 거의 끝나가던 11월 말. 웹소설 공모전에 입상하게 됐습니다. 드라마 작가를 목표로 시작한 지 7년, 웹소설로 전향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그때부터 당당하게 작가라고 말할 수 있었고, 글쓰는 일로 돈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의 액수였기 때문에 오직 글만 쓰면서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당연히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좋아하는 글만 쓰면서 살 수 있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인생에서 고민할 게 없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1년도 지나지 않아서 깨졌습니다.

내가 정말 원했던 게 무엇일까?

문득 이상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있는데,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출근할 필요도 없었고, 하기 싫은 일을 할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죠. 처음에는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작가 지망생 시절을 돌이켜보라고 소리치며 다시 작품 집필에 몰입해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감정은 첫 번째 작품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작품을 시작할 때까지도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글을 쓰는 작가가 고개를 갸웃하며 쓴 작품에 독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는 없을 겁니다. 당연히 작품들은 연재 중단을 하게 됐습니다.

방황의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오랜 작가 지망생 시절을 견뎌왔던 이유는 내가 작가가 되면 행복해질 거라는 확신 덕분이었는데. ‘작가가 되었는데 행복하지 않으면, 이제까지 무엇을 위해 달려온 거지?’

그렇다면 ‘나는 이제부터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하지?’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을 혼란 속에서 살았습니다. 이것저것 해봐도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인생을 바꿔준 책 한 권

그랬던 저에게 전환점을 마련해준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기가 되는 스토리>였습니다. 작가 지망생으로 지내면서 스타트업 창업도 살짝 경험해 봤던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스토리텔링 작법이 단순히 소설을 쓰기 위한 법칙 정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인생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는 점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머리를 한 방 맞은 것 같았습니다. 정체성의 혼란을 잠시 잊을 정도로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그때부터 스토리텔링이라는 무기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저만의 이론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에게 여태껏 작가 지망생 시절을 지나며 쌓아온 스토리텔링 작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웹소설 작가가 아닌 스토리 빌더로

이 세상은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 또한 매순간 스토리텔링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브랜드 만의 고유한 메시지를 만드는 것, 그리고 주변 사람과의 소통마저도 모두 스토리텔링입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Story Building),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는(Story Telling) 역량을 갖추는 것은 중요한 수준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특히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오직 자신만이 가지고 있고, 자신만이 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고(Building) 드러내는 것(Telling)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지 못한 사람은 AI에 대체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Build Your Story>는 이런 맥락에서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 빌딩의 필요성과 힘을 이해하고 활용하게 도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기소개서를 시작으로 상세페이지, 브랜드 메시지를 만드는 스토리 빌딩 노하우를 시작으로, 그것을 잘 드러내는 글쓰기 기술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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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스토리 빌더 IRON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