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어떻게 써야 돈을 벌 수 있지?
돈을 버는 글과 그렇지 못한 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여러분께서는 혹시 이 물음의 답을 알고 계신가요? 저는 이것을 깨닫는 데 8년이 걸렸는데요. 이것을 깨닫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장착하게 됐습니다.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오늘 그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한 줄로 깔끔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상대'를 위한 글쓰기를 하는 것.
새롭고 다른 방법을 기대했는데, 너무 허무하신가요? 이미 여러 번 들어본 말이기도 하실 테고요.
하지만 정말 이게 핵심 중에 핵심입니다. 설명의 방법은 다양할 수 있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8년 간의 작가 지망생 시절을 두 파트로 나눈다면 다음과 같을 겁니다.
'나'를 위한 글을 썼던 7년과 '독자'를 위한 글을 썼던 1년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독창적인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이야기가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내 글에 공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메시지가 더 선명하게 전달될 수 있을까?
만약 마지막 이 생각의 전환을 하지 못했다면, 여전히 공모전 입상은커녕 아직도 지망생을 벗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상대를 위한 글쓰기라는 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라는 물음을 던지실 것 같은데요.
이제부터 구체적인 3가지 방법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어질 내용은 짐 에드워즈의 <스토리 설계자>의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상대의 문제, 의문, 걸림돌에 초점을 맞추자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매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그렇죠.
새로운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 게 아님에도, 최신 기종으로 바꾸고,
작년에 산 옷을 입을 수 있음에도, 이번에 새 옷을 구매하고,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면서 저렴한 차가 있어도, 고급 브랜드의 차량을 선호합니다.
사람은 필요해서 물건을 사는 경우보다, 내가 원하기 때문에 구매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방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상대방의 문제와 의문,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파악하는 데는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NS, 검색 키워드를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누군가가 굳이 번거롭게 SNS나 검색포털에 검색한다는 건, 문제와 의문, 걸림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기 때문이죠. 이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가 많은 것만 봐도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죠.
분석을 언제 하고 있냐고요?
그렇다면 더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는 많은 경우에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인기 있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시장을 조사하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분석하는 것이죠. 복잡하게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을 직접 보기만 하면 되니까요.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테니 사람들의 숨어있는 욕망을 찾아내야만 합니다. 자연스럽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 잘 팔리고 있는 것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상대가 사용하는 단어를 찾아내자
여러분께서는 진짜 똑똑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많은 지식을 아느냐가 아니라,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은 지식을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똑똑한 것 아닐까요.
쉽게 설명한다는 건, 상대방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사용하는 단어를 이해하는 게 시작입니다.
저의 예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스토리텔링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에 스토리텔링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이죠.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추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죠. 그래서 잠재 고객, 보통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로 바꾸는 작업을 했습니다.
-내 역량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려드립니다.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세페이지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강력한 메시지를 가진 브랜드의 스토리를 구축해 드립니다.
이전보다 훨씬 직관적이라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사실 본질적인 내용은 똑같습니다. 다만, '자기소개서', '상세페이지', '브랜드 스토리'처럼 상대가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했는가에 따라서 달라졌을 뿐이죠.
상대와의 관계에 맞춰서 메시지를 작성한다
상대를 이해하고, 어떻게 표현하는지까지 알았다면 거의 다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남은 하나의 관문이 있는데요.
바로 상대와 나의 관계에 맞춰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를 대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말이 다르죠. 친구도 어린 시절 친구인지, 대학 친구인지에 따라서 또 달라지고요. 이미 상대와 나의 관계에 따라서 다르게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라서 다른 메시지를 제시해야 합니다. 책에서는 핫(Hot), 웜(Warm), 콜드(Cold)로 구분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조금 쉽게 정의해봤습니다.
웜 - 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여러분을 모르는 상태.
콜드 - 문제가 있음은 알지만, 해결책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상태.
예를 들어볼까요.
- 핫 - 스토리텔링 기술을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담은 <자기소개서 작법서>를 완성했습니다. OOO, OOO 내용으로 구성했으니 꼭 읽어보세요.
핫 그룹은 이미 저에 대해서 깊은 관심과 신뢰가 있으니, 굳이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얻을 수 있는 핵심을 짚어 주는 게 깔끔하죠.
- 웜 -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많은 취준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해서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스토리텔링 기술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다룬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OOO, OOO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러분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세요.
웜 그룹은 저를 모를 뿐이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보여주면서 해결책을 줄 수 있는 존재임을 드러내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 콜드 - 매번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고 계신가요? 이유는 스토리텔링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3가지 스토리텔링 기술만 알아도 서류 광탈을 피할 수 있습니다.
콜드 그룹은 왜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는지 이유를 모르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당장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해결책을 제공하면서 다가가는 게 우선입니다.
이 방법은 플랫폼에 따른 카피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같은 플랫폼은 핫 그룹이 많겠지만, 스레드와 같은 서비스에는 웜과 콜드가 대부분일 가능성이 높겠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광고 카피도 마찬가지로 콜드, 혹은 웜 그룹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할 겁니다.
또한 플랫폼의 형식이나, 주요 사용자들의 성향에 따라서 해당 서비스에 어울리는 카피를 작성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겠죠.
돈 버는 글쓰기의 핵심 원리를 살펴봤습니다.
아무리 좋은 지식과 내공을 가지고 있어도 세일즈를 잘하지 못하면 가치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상대'를 위한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게 너무도 중요한 이유죠.
다음에도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